건강

술을 마시면 취하는 이유는?

♥♥♡♡♥♥* 2024. 12. 4. 12:42

술을 마시면 몸이 점점 이완되고 기분이 좋아지거나, 때로는 어지럽고 말이 많아지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를 “취했다”고 표현하지만, 사실 이는 알코올이 우리 몸과 뇌에서 일으키는 생리적 반응의 결과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술을 마실 때 우리 몸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그리고 술에 취하는 이유를 과학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술의 주요 성분: 알코올(에탄올)


술의 주성분은 에탄올이라는 화학 물질입니다. 에탄올은 소량으로는 긴장을 풀고 기분을 좋게 만드는 효과가 있지만, 과량 섭취 시 신체와 정신에 다양한 변화를 일으킵니다. 알코올은 수용성이기 때문에 입에서 위와 소장으로 흡수된 뒤 혈류로 빠르게 퍼집니다.

술이 몸에 흡수되는 과정


1. 소화기관에서 흡수: 술을 마시면 알코올은 위와 소장에서 흡수됩니다. 위의 상태에 따라 흡수 속도가 달라지는데, 빈속에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빠르게 흡수됩니다.

2. 혈류로 이동: 흡수된 알코올은 혈액을 통해 전신으로 퍼지며, 특히 뇌로 빠르게 이동합니다.

3. 뇌에 도달: 알코올이 뇌의 신경 세포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 “취한다”고 느끼게 됩니다.


술이 뇌에 미치는 영향


술에 취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알코올이 뇌의 작용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신경전달 물질 억제


알코올은 뇌에서 GABA라는 억제성 신경전달 물질의 활성을 증가시킵니다. 이는 신경 활동을 느리게 만들어 긴장을 완화하고 이완감을 느끼게 합니다.

흥분성 신경전달 물질 억제


동시에 글루타메이트라는 흥분성 신경전달 물질의 작용을 억제하여 신경 자극을 줄입니다. 이로 인해 판단력과 반응 속도가 떨어지고, 비틀거리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도파민 분비 증가


알코올은 도파민 분비를 촉진하여 기분을 좋게 만들고, 이로 인해 술을 마시는 것이 즐거운 경험으로 느껴지게 됩니다.


술에 취하기 쉬운 이유


사람마다 술에 취하는 속도와 정도가 다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체질 차이


알코올 분해 효소(알코올 탈수소효소)와 아세트알데하이드 분해 효소의 활성이 사람마다 다릅니다. 효소 활성이 낮은 사람은 알코올을 천천히 분해하여 더 빨리 취합니다.

체중과 성별


체중이 적거나 체지방 비율이 높은 사람은 혈중 알코올 농도가 더 빨리 올라가 취하기 쉽습니다.

빈속 여부


빈속에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빠르게 흡수되어 더 빨리 취합니다.


알코올의 대사 과정


알코올은 간에서 주로 처리되며, 알코올 탈수소효소에 의해 아세트알데하이드로 분해됩니다. 아세트알데하이드는 독성이 강한 물질로, 우리 몸에서 이를 빨리 제거하지 못하면 숙취와 같은 부작용을 유발합니다. 이후 아세트알데하이드는 아세트산으로 전환되어 물과 이산화탄소로 배출됩니다.


술에 취하는 현명한 즐기기


술에 취하는 이유를 이해하면, 더 건강하고 현명하게 술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술을 마시기 전에 음식을 먹어 흡수를 천천히 하도록 돕습니다.
• 물을 충분히 마셔 알코올의 희석을 돕고, 탈수를 예방합니다.
• 자신의 체질과 주량을 고려해 적절한 양을 섭취합니다.



술에 취하는 이유는 알코올이 신체를 거쳐 뇌에 도달해 신경 활동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알코올이 뇌의 신경전달 물질과 도파민 분비에 작용하면서 기분이 변하고 행동이 달라집니다. 술은 적당히 마시면 즐거운 시간을 만들 수 있지만, 과도한 음주는 건강에 해로울 수 있으니 자신의 한계를 잘 알고 즐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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