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예방율로 주목받는 모더나 향후 전망

높은 예방률로 주목받는 모더나 (Moderna)

임상 중간 결과에서 95%의 백신 효능을 밝힌 모더나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화이자의 백신이 영하 70도에서 보관/유지되어야 하는데 비해, 모더나의 백신은 일반 냉장고 온도에서 보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그 기대감이 화이자 백신 발표 때 보다 더 고무적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사실 모더나 (Moderna)는 규모나 명성 면에서 다른 대형 제약/바이오 회사에 비해 알려진 바가 적고 규모도 작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더나의 CEO 스테판 밴셀 (Stephane Bancel)은 한 인터뷰에서 모더나가 향후 3, 4년 후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백신 회사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였었죠.

모더나의 백신 개발에 대한 소식은 물론 그 자체로 훌륭한 소식이지만, 밴셀이 얘기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백신 회사가 될 것이라는 이 계획에 대해서는 좀 더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Nasdaq.com에 Keith Speights이라는 Healthcare 전문 기자가 쓴 모더나의 향후 전망에 대해 쓴 글이 흥미로워 이번 포스팅에 옮겨 보았습니다. 아래 내용은 요약 내용이며, 출처는 Nasdaq.com입니다.

사실은 작은 제약회사, 모더나 

Moderna는 1 년 전에는 거의 불가능해 보였던 것을 성취한 것으로 보입니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하였기 때문입니다. 대규모 후기 임상 연구의 중간 결과에서 94.5 % 의 효능을 달성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 인해 모더나 경영진은 지금 회사의 미래에 대해 큰 기대와 확신을 가지고 있다는 부분을 이해는 합니다. 하지만, CEO 스테판 밴셀이 말한 것처럼 3,4년이 지나면 세계에서 가장 큰 백신 회사가 될 수 있을까요? Moderna가 세계에서 가장 큰 백신 회사가 되기 위해 어떤 회사를 넘어야 할까요?


머크 (Merck)는 2020 년 3 분기에 21 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고, 화이자 도 3 분기 매출을 총 17 억 달러로 보고 하였습니다. 거대 제약회사인 존슨 앤 존슨도 백신 후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대형 제약 회사들은 사실 백신만 생산하는 회사는 아닙니다. 사노피 (Sanofi)는 매출 기준으로 가장 큰 백신 회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20년도 3 분기에 이 프랑스 제약 회사는 백신 수익만 거의 25 억 달러인 것으로 보고 하였습니다.

따라서 Moderna는 이러한 경쟁사들과 비교할 때 연간 100 억 달러의 매출을 창출해야 매출 기준으로 가장 큰 백신 회사인 Sanofi보다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 백신 생산 전 모더나의 백신 매출

모더나의 2020년 3분기 백신 판매 총액은 "0"입니다. 모더나의 3 분기 매출은 모두 보조금, 주로 외부 자금 지원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러함에도 밴셀이 이토록 성공을 믿는 이유는 모더나가 이미 미국, 캐나다, 영국, 이스라엘, 일본 및 카타르와 공급계약을 체결하였다는 점입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로 인해 모더나가 내년에 6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이 가능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2019년 총매출이 6천만 달러 정도임을 감안하면 엄청난 상승입니다.)

또한 RNA 방식이 코로나뿐 아니라 다른 여타 질병에도 효과가 있다고 모더나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코로나 외에 다른 5가지의 질병에 대한 예방 백신과 2개의 암 백신이 현재 임상 테스트 단계에 있습니다.

모더나는 이러한 파이프라인을 통해 다른 투자를 위한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부분이 밴셀이 가지고 있는 모더나에 대한 3-4년 후의 Vision으로 보입니다.

 

향후의 모더나는...

화이자와 비교하여 보관과 이동이 용이하다는 장점으로 인해 모더나가 하이라이트를 받고 있지만, 모더나의 기업 사이즈를 고려했을 때 대량 생산을 할 수 있는 설비가 아직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는 한계점은 이미 알려져 있습니다. 모더나는 2021년까지 연간 5억~10억 도스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생산 확대를 위한 설비투자와 직원 훈련이 얼마나 빨리 차질 없이 준비가 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모더나 경영진들의 예상대로 거대 모더나가 최고 백신 회사로 수년 내에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지금 이 시점에서는 확신할 수 없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점을 이룬 이 상황만으로도, 적어도 어느 정도 규모 있는 회사로서의 단단한 발판을 마련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