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르나 서킷 트레킹 일정 짜기: 멋진 여정을 위한 최적의 플랜
안나푸르나 서킷(Annapurna Circuit)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트레킹 코스 중 하나로 손꼽히며, 그 여정은 12~21일 정도 소요됩니다. 각자의 체력과 일정, 여행 스타일에 맞게 일정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데, 이번 글에서는 효율적이면서도 멋진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안나푸르나 서킷 일정 짜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안나푸르나 서킷의 기본 일정
안나푸르나 서킷의 기본적인 일정은 **베시사하르(Besisahar)에서 출발하여 포카라(Pokhara)에서 끝나는 여정입니다. 총 거리는 약 160230km에 달하며, 평균적으로 1218일 정도 소요됩니다. 이 기본 일정은 천천히 경치를 즐기면서도 체력적으로 무리가 가지 않게 설정된 플랜입니다.
추천 일정: 16일 일정 예시
• 1일차: 카트만두 → 베시사하르(760m) → 불불레(840m)
카트만두에서 차량으로 베시사하르까지 이동한 뒤, 트레킹 시작. 불불레까지 가벼운 걷기로 몸을 푸는 날입니다.
• 2일차: 불불레 → 나디(Nadi) → 시양게(1,100m)
나디와 시양게로 향하는 길은 계곡과 강이 펼쳐진 멋진 풍경을 따라가게 됩니다. 시양게는 작은 마을로, 휴식을 취하기 좋습니다.
• 3일차: 시양게 → 다라판(Dharapani) → 다나크유(1,860m)
트레킹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날로, 다라판을 지나며 안나푸르나의 장엄한 경치를 느낄 수 있습니다.
• 4일차: 다나크유 → 차메(2,670m)
차메는 안나푸르나 서킷의 중심 마을 중 하나로, 전통적인 네팔 문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곳에서는 안나푸르나 II 봉우리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 5일차: 차메 → 피상(3,200m) → 로워 피상(3,200m)
피상은 안나푸르나 서킷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아름다운 계곡과 마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고도도 높아지기 때문에 천천히 걷는 것이 중요합니다.
• 6일차: 피상 → 마낭(3,540m)
마낭은 고도 적응을 위해 하루를 더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이곳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며 고산병 예방을 위한 충분한 휴식을 취하세요.
• 7일차: 마낭 고도 적응일
마낭에서 하루를 보내며 짧은 하이킹을 하거나 근처의 호수나 사원을 방문하여 몸을 고도에 적응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 8일차: 마낭 → 야크 카르카(4,050m)
야크 카르카는 4,000m를 넘는 고지대로, 고산병 증상을 주의하며 천천히 걸어야 하는 구간입니다. 이곳은 서서히 고도에 적응하며 체력 관리를 해야 합니다.
• 9일차: 야크 카르카 → 토롱 페디(4,540m)
안나푸르나 서킷에서 가장 도전적인 구간인 Thorong La Pass로 향하기 전날, 토롱 페디에서 하루를 보내며 고도를 적응합니다.
• 10일차: 토롱 페디 → Thorong La Pass(5,416m) → 무탕(3,800m)
가장 높은 고도에 도달하는 날입니다. Thorong La Pass는 이 서킷의 하이라이트로, 거대한 히말라야 산맥이 펼쳐지는 경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패스를 넘으면 성스러운 마을 무탕에 도착합니다.
• 11일차: 무탕 → 카그베니(2,800m)
트레킹이 완만해지며 고도가 낮아지기 시작하는 구간입니다. 카그베니는 힌두교와 불교가 혼합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마을입니다.
• 12일차: 카그베니 → 조믹(2,700m)
트레킹의 마지막 구간은 조믹으로 이어지며, 이곳에서 포카라로 가는 비행기를 타고 귀환할 수 있습니다.
• 13일차: 조믹 → 포카라(비행 또는 버스 이동)
조믹에서 포카라로 이동하여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포카라는 히말라야의 아름다운 경치를 배경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멋진 도시입니다.
플러스 일정: 추가적인 탐방
여유가 있다면, 트레킹 후 포카라에서 며칠을 보내는 것도 추천합니다. 포카라는 안나푸르나 산맥을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도시로, 페와 호수에서의 보트 타기나 히말라야 전망대를 방문하는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습니다.
2. 트레킹 루트 변형하기: 짧은 일정 vs 긴 일정
짧은 일정(12~14일)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을 위해 안나푸르나 서킷의 일부 구간을 차량으로 이동하여 트레킹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차메에서부터 트레킹을 시작하거나, 무탕에서 조믹까지 차량을 이용해 일정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트레킹 초보자나 짧은 휴가를 이용해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합니다.
• 차메에서 시작하기: 트레킹 코스 중 후반부만 경험할 수 있지만, Thorong La Pass와 같은 하이라이트를 놓치지 않고도 짧게 일정을 마칠 수 있습니다.
긴 일정(21일 이상)
긴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면, 안나푸르나 서킷과 더불어 틸리초 호수(Tilicho Lake)와 같은 아름다운 곳을 추가로 방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서킷을 천천히 걸으며 네팔의 고유한 문화를 더 깊이 체험할 수 있습니다.
• 틸리초 호수 추가: 안나푸르나 서킷에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수 중 하나인 틸리초 호수를 추가로 방문할 수 있습니다. 이 구간은 비교적 험난하지만, 경치는 그만큼 보답을 주는 곳입니다.
3. 트레킹 일정 짤 때 고려할 사항
고도 적응 시간 확보하기
안나푸르나 서킷은 고도가 높은 지역을 통과하기 때문에 고도 적응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Thorong La Pass와 같은 고지대를 넘기 위해서는 중간중간 고도 적응일을 설정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고도 적응일을 확보하는 것은 안전한 트레킹을 위해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입니다.
계절에 따른 일정 조정
트레킹 시기의 날씨와 계절에 따라 일정을 조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가을(911월)**은 날씨가 쾌적하고 경치가 맑기 때문에 이 시기에 많은 트레커들이 몰립니다. **봄(35월) 역시 추천되지만, 여름과 겨울은 우기와 강설로 인해 일정을 조정하거나 경로를 변경해야 할 수 있습니다.
휴식일 확보하기
트레킹 일정 중 하루쯤은 완전히 휴식을 취하는 날을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간중간 긴장을 풀고 체력을 보충하며, 트레킹으로 지친 몸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세요. 마낭이나 무탕 같은 주요 마을에서 휴식일을 보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자신에게 맞는 일정 설정하기
안나푸르나 서킷은 길이와 경로가 유연하게 조정될 수 있어 초보자부터 숙련된 트레커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코스입니다. 트레킹을 처음 도전하는 경우라면, 16일 정도의 표준 일정을 추천드리며, 만약 시간이 짧거나 체력적으로 부담이 된다면 차량을 이용해 일정을 줄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더 많은 시간을 들여 깊이 있는 여행을 원한다면 틸리초 호수와 같은 추가 구간을 탐험하는 것도 좋습니다.
자신의 체력과 목표에 맞춰 유연하게 일정을 계획하고, 안전하고 즐거운 안나푸르나 서킷 트레킹을 경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