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이도염: 원인, 증상, 그리고 예방법

외이도염(otitis externa)은 외이도, 즉 귀의 바깥쪽 통로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외이도염은 흔히 ’수영자의 귀(swimmer’s ear)’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이는 주로 수영 후에 물이 귀 안에 남아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 질환은 가려움증, 통증, 청력 저하 등 다양한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증상과 관리에 대해 잘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외이도염의 주요 원인

외이도염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주로 외부 자극이나 감염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 습기: 귀 안에 물이 들어가고 이를 제대로 제거하지 못했을 때, 귀 안의 습한 환경이 세균이나 곰팡이가 자라기 좋은 조건을 만듭니다. 이 때문에 수영을 자주 하는 사람들에게 외이도염이 자주 발생합니다.

• 외부 자극: 귀를 면봉이나 날카로운 물건으로 자주 파거나 자극을 주면 외이도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손상 부위는 세균 감염에 취약해져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 피부 질환: 습진이나 건선 같은 피부 질환이 있는 경우 외이도염 발생 확률이 더 높습니다. 이는 외이도의 피부가 쉽게 자극받고 염증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 세균 및 곰팡이 감염: 외이도염의 대부분은 세균 감염에 의해 발생하지만, 드물게 곰팡이 감염에 의한 경우도 있습니다.

 

2. 외이도염의 증상

외이도염은 초기에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될 수 있으나, 적절한 치료가 없을 경우 상태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가려움증: 외이도염 초기에는 귀 안쪽이 가렵고 불편할 수 있습니다. 이는 염증으로 인한 외이도의 자극 때문입니다.

• 통증: 염증이 심해지면 귀 주변에 통증이 발생하며, 특히 귀를 만지거나 당길 때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턱을 움직일 때도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청력 저하: 귀에 염증이 생기면 귀가 막히는 느낌과 함께 청력이 일시적으로 저하될 수 있습니다. 이는 외이도에 분비물이 쌓이거나 부종이 생기면서 소리 전달이 방해받기 때문입니다.

• 분비물: 외이도에서 노란색 또는 녹색의 분비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는 염증으로 인해 귀 안에 고인 체액이나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농입니다.

• 귀 주변의 붓기: 외이도 주위가 붓고, 심한 경우 림프절이 부어오르기도 합니다.

3. 외이도염의 치료 방법

외이도염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항생제나 항진균제 등의 약물 치료가 필요합니다.

• 항생제 및 항진균제 점이액: 세균 또는 곰팡이 감염에 의해 발생한 외이도염은 보통 귀에 넣는 항생제 점이액을 통해 치료됩니다. 감염의 종류에 따라 항생제 또는 항진균제가 처방됩니다.

• 진통제: 통증이 심할 경우, 진통제를 통해 통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 귀의 청결 관리: 귀 안에 쌓인 분비물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사가 이를 안전하게 제거해 주며, 집에서 면봉 등으로 귀를 자극하는 것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4. 외이도염의 예방법

외이도염은 예방이 가능한 질환입니다. 몇 가지 간단한 방법으로 외이도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귀의 건조 유지: 수영 후나 샤워 후에는 귀에 물이 남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물이 들어갔다면 부드러운 타월로 귀 주변을 닦아내고, 머리를 기울여 귀에 있는 물을 빼는 것이 좋습니다.

• 면봉 사용 자제: 귀를 면봉으로 자주 파는 습관은 외이도를 자극하고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귀지는 자연적으로 밖으로 배출되는 것이므로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면봉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알레르기 관리: 알레르기성 피부염이나 습진이 있는 사람들은 귀 주변의 피부 상태를 잘 관리해야 합니다. 필요 시 보습제를 사용하거나 알레르기 약을 복용해 염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귀마개 사용: 수영을 자주 하는 사람들은 물이 귀 안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귀마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수영 후 귀에 남아 있는 물을 제거하기 위해 알코올이 포함된 귀 전용 드랍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외이도염은 귀의 외이도에 발생하는 염증으로, 적절한 관리와 예방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습기와 외부 자극으로부터 귀를 보호하고, 귀 안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외이도염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며, 자가 치료보다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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