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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청국장과 낫토의 차이점: 비슷하지만 다른 두 발효 음식

by ♥♥♡♡♥♥* 2024. 9. 7.

청국장과 낫토는 각각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발효 콩 음식으로, 건강에 좋은 효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두 음식 모두 콩을 발효시켜 만든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발효 과정, 맛, 식감 등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청국장과 낫토의 차이점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기원과 역사


청국장: 청국장은 한국의 전통 발효 음식으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 한국에서는 콩을 오래 보관하거나 장기 저장을 위해 발효시켰고, 그 결과 청국장이 탄생했습니다. 주로 추운 겨울철에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해 많이 먹었으며, 간편하면서도 영양이 풍부한 음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낫토: 낫토는 일본의 전통 발효 콩 음식으로, 약 천 년 전부터 먹어온 음식입니다. 일본에서도 오래된 발효 음식을 통해 콩의 영양을 섭취하는 방식이 발달했으며, 특히 낫토는 아침 식사로 자주 소비됩니다.


2. 발효 과정과 미생물


청국장: 청국장은 주로 Bacillus subtilis라는 균을 이용해 발효됩니다. 콩을 삶아 따뜻한 환경에서 2~3일 동안 발효시키는 방식으로 만들어지며, 짧은 발효 기간으로 인해 특유의 강한 향을 갖고 있습니다. 발효가 진행됨에 따라 끈적한 점액질이 생기지만 낫토에 비해서는 그 점도가 덜한 편입니다.

낫토: 낫토 역시 Bacillus subtilis에 의해 발효되지만, 일본의 낫토는 좀 더 세밀한 발효 과정을 거칩니다. 발효 시간이 청국장보다 길고,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여 발효시키기 때문에 끈적끈적한 점액질이 매우 풍부합니다. 이 점액질이 낫토 특유의 식감을 형성하며, 발효 시간이 길수록 점성이 더 강해집니다.

 

3. 맛과 향


청국장: 청국장은 향이 강하고 특유의 구수한 맛을 냅니다. 콩의 본연의 맛과 발효 과정에서 생기는 짭조름하고 진한 맛이 조화를 이루며, 청국장을 끓일 때 나는 고소한 냄새도 특징적입니다. 주로 국물 요리로 많이 사용되며, 밥과 함께 먹으면 영양 가득한 한 끼를 만들 수 있습니다.

낫토: 낫토는 청국장에 비해 좀 더 톡 쏘는 발효 냄새와 끈적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낫토의 향은 강하지만, 고소하면서도 약간의 신맛을 띠기도 합니다. 낫토는 주로 날 것으로 먹으며, 간장, 겨자, 파 등과 함께 비벼 먹는 방식으로 섭취됩니다. 밥이나 빵 위에 올려 먹기도 하며, 특유의 점성이 풍미를 더합니다.

4. 식감의 차이


청국장: 청국장은 발효 과정에서 끈적함이 생기긴 하지만, 낫토에 비해 그 점도가 약합니다. 청국장을 끓여 먹을 때는 점액질이 거의 사라져 부드러운 국물 요리가 됩니다. 콩 자체의 식감이 살아 있어 씹히는 맛이 풍부합니다.




낫토: 낫토는 끈적끈적한 점액질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이 끈적함이 입안에서 오래 남으며, 많은 사람들이 낫토를 먹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점액이 실처럼 길게 늘어지며 식감을 독특하게 만듭니다. 이 특유의 식감은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호불호가 갈리기도 합니다.

5. 섭취 방법


청국장: 청국장은 주로 국이나 찌개 형태로 끓여 먹습니다. 된장찌개와 비슷한 방식으로 끓이기도 하고, 간단히 밥에 비벼 먹기도 합니다. 발효된 콩을 그대로 먹기보다는 요리 재료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 다양한 형태의 음식으로 섭취할 수 있습니다.

낫토: 낫토는 주로 날것으로 먹습니다. 밥 위에 얹어 먹거나 간장, 겨자 등을 넣어 비벼 먹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가끔은 김이나 달걀과 함께 섭취하기도 하며, 낫토의 점액질이 음식과 섞이면서 부드럽게 먹을 수 있습니다.



 

6. 영양 성분과 효능


청국장: 청국장은 단백질, 식이섬유, 비타민 K2 등이 풍부합니다. 특히 발효 과정에서 콩의 영양 성분이 더 잘 흡수될 수 있도록 변화하여 소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장 건강에 좋은 유익한 균들이 많아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낫토: 낫토는 청국장과 비슷한 영양 성분을 가지고 있지만, 비타민 K2의 함량이 더욱 높습니다. 이는 혈관 건강과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입니다. 낫토에 들어 있는 나토키나제라는 효소는 혈전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어 심혈관 질환 예방에 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청국장과 낫토는 각각 한국과 일본의 전통적인 발효 콩 음식으로, 두 음식 모두 건강에 많은 이점을 제공합니다. 발효 방식, 맛, 식감 등에서 차이가 있지만, 둘 다 발효 과정을 통해 콩의 영양을 극대화한 음식이라는 점에서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청국장의 구수한 맛과 낫토의 끈적한 식감, 두 음식의 차이를 직접 경험해보는 것도 흥미로운 체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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